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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씨앗] 민주_미물, 속하지 못한 것

작성자 : 김민주 작성일 : 2024.04.15 조회수 : 70

대구 지역에 금호강, 주변 하천(신천 등)의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들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개인의 공익활동 소개

과거 공기와 물을 사 먹는 날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에 콧방귀를 뀌던 시대를 지나 

우리는 정말 물을 사먹는 것이, 공기를 사서 마시는 것이 익숙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돌도 사서 정원을 가꾸고 돌을 모아서 반려돌로 키우는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의 자연은 언제까지 우리가 기억하는 그 개념으로 그 모습으로 지낼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주말마다 캠핑을 가서야 흙을 만지고 나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 흔하게 발이 치이던 돌들이 박물관에 전시 될 그런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대구 <금호강변 마지막 남은 짱돌> 이란 캡션으로 아크릴 상자에 고이 모셔두는 그런 날이 말이죠. 

 

저는 지난 한해 금호강을 걸어야하는 기획에 1년이란 시간 동안 금호강의 여러 구역을 걸었습니다. 

대구에 30년 넘게 살면서 금호강이라는 강에대한 인식이 없던 저는 바로 옆에 흐르는 강이 

이렇게 많은 변화속에서도 그 아름다움과 자신과 함께 살 동,식물들을 보듬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한해를 금호강만 생각하며 지내다보니 제가 본 것들을 전달 할 방법을 찾고 싶었고 

그 과정과 결과를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며 2024년 금호강의 모습을 기록하고 연구하고 싶은 기획을 고민하는 중입니다. 

24년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라는 개발을 시작합니다. 

그 개발의 과정에서 유실될 금호강의 것들 중 사소한 것 소외된 것, 풀, 나무, 돌, 강의 쓰레기등 

사소하고 소외되며 우리의 눈에는 작아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을 수집하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제가 기록하려고 하는 것은 법정보호종이도 아니고 천연기념물도 아니지만 그 작은 미물도 

지금은 우리 옆에서 흔하게 존재하는 그들도 가치있고 그것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개인의 공익활동 진행 방법 및 계획

저는 대구에서 시각예술 분야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작업영역에서 공익성을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 있음을 느껴 이전 씨앗활동을 하였지만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해소하고 풀어야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환경 전문가, 환경 운동가분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기면서 활동 방식과 그 의미가 

변화하였습니다. 환경X예술X공유라는 키워드로 이번 공익활동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전문 연구가가 아닌 예술가의 시선 일반 시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금호강, 그 주변 하천의 개발의 

기록을 담아 일상에서 어떻게 지역 개발을 기억하고 기록해야하는가 우리의 태도는 어떤 변화가 생겨가는 가에 

대해 담고 풀어가며 그것을 함께 고민할 지역의 동료를 찾는 것이 이번 씨앗의 활동 목표입니다. 

환경의 기록 찾은 동료와 함께 스터디하고 그후 지역의 개발구역을 탐험하고 그것을 작업과 기록물로 담습니다. 

개발의 기록을 대구지역과 그 외 지역 그리고 온라인 플렛폼을 활용하여 공유하고 개발현장에서 짧은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워크숍은 개발로 사라지는 것들 이라는 주제로 2회 이상 진행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씨앗의 결과는 현장 기록물(온라인 플랫폼), 예술 작업(전시 또는 작품사진), 

시민 워크숍(개발현장 답사를 통하여 수집한 미물들로 업사이클링 또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3가지 방식으로 표출됩니다.

 

 

 

 

**기대효과

환경의 변화와 개발 앞에 작은 개인이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것을 공유해야하는 이유는 

나 외에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연과 자신의 곁에 있는 금호강, 마을 하천, 도시의 변화를  

기록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그 많은 기록들은 2024년의 환경, 시대 그리고 개인의 서사를 담을 방법이 될 것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의 모습을 스스로 지켜 본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담고 보존하고 지켜야 하는지 

일깨우게 될 것을 나는 희망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생각으로 움직이는 동료를 찾는 것은 앞으로의 활동에서 

큰 힘이 될것이며 스스로의 응원이 되어 공익활동,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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