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지속가능발전포럼 <청년 × 대구 × 지속가능성>
작성자 : public 작성일 : 2024.12.16 조회수 : 489
안녕하세요.
12월 5일, 2024 지속가능발전포럼 <청년 × 대구 × 지속가능성. 청년, 어디까지 올라가는거예요?>가 열렸습니다. 포럼을 통해 지방소멸의 문제를 청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구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해보기 위해 많은 청년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생생한 현장 스케치로 함께 보실까요?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도시 : 청년 일자리, 양과 질을 고민하다”
대구sdgs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시민 중심의 민관 거버넌스가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와 대구 지역의 여건, 대구시 정책의 주요 가치를 반영하여 수립한 대구만의 지속가능발전목표입니다. 총 17개의 목표 중 이번 포럼은 6가지의 목표를 지표로 하여 청년에 주목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목표 | 세부목표 | |
목표1 | 빈곤퇴치 | 1.3 최저주거기준에 미달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한다. |
목표3 | 건강과 웰빙 | 3.3 시민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킨다. |
목표4 | 양질의 교육 | 4.3 전문기술 및 직업기술을 가진 청소년과 성인의 수를 증대한다. |
목표5 | 성평등 | 5.1 여성 리더십을 확대하고 남성과 여성이 공평하게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
목표8 | 양질의 일리자리와 경제성장 | 8.2 공평한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를 활성화한다. |
8.3 생애주기별로 안정된 일자리를 지원한다. | ||
목표16 | 인권, 정의, 평화 | 16.5 청년의 사회참여와 청년정책 거버넌스를 활성화한다. |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http://d21.or.kr/ 사이트에 방문하시면 대구sdgs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청년과 함께하여 설렌다‘는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선 대표님의 말씀처럼 '청년'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키워드일텐데요. '탈대구를 꿈꾸다가 공익활동을 하며 대구의 변화를 꿈꾸게 되었다'는 한 청년 공익활동가의 말을 시작으로 지역의 어떠한 요소들이 청년을 지역에 머물게 하고 지역을 변화하는 주체로 끌어올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있는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도 오늘 포럼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새로운 시대, 대구 청년을 위한 기회와 도전>
"청년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꿈’을 가진 사람을 청년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경북대학교 기술경영학과 도성정교수님께서 던지신 질문으로 기조발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AI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지역의 청년은 어떤 일자리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기조발제를 통해 현재 지역들은 심각한 청년 실업률과 일자리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청년의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기업의 인력 부족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청년들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요구되는 상황임을 함께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트렌드를 이야기하며 AI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초지능성(super-intelligence)이 핵심 키워드인 4차산업혁명을 겪고 있는 지금은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논쟁이 다이나믹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핵심 세대인 ‘90년대생’, 즉 지금의 청년들이 시대를 읽고 주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현재의 기술 트렌드를 꿰고, 20-30년 뒤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조발제 마지막으로 20~30대에는 성공에 대한 조급함보다도 공부와 경험을 많이 쌓아둘 것을 제언하시며 기업 면접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자세와 역량이 필요한지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기업도 청년을 유입하기 위해 혁신적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해야 함을 강조하시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청년이 말하는 우리 도시의 청년 일자리>
“하루의 80%이상 일을 해야 한다면 원치 않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음 세션으로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로부터 직접 다양한 사례를 들어보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면서 겪었던 어려운 상황이나 임금, 주거 등 경제적인 문제, 지방정부의 청년정책 지원을 받아본 경험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토크콘서트 패널로 지역의 비영리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선주 사무국장님, 대구에서 디자인콘텐츠영역 창업 후 오랜시간 기업, 지자체와 함께 일하고 있는 제이샤의 심영민대표님, 중간지원조직에서 대구지역의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이태욱 선임매니저님, 서울의 한 언론사에서 일하다 다시 대구로 돌아와 지역의 언론사에서 일하고 있는 대구경북독립언론 뉴스민 김보현 기자님이 함께하셨습니다.
대구라는 지역을 선택하고, 오랜 시간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패널은 ‘반드시’ 대구에 있겠다는 의지를 가졌다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지역을 확신한 것은 아니지만, 연차가 쌓이며 자신에게 맞는 이유를 스스로 확립해나갔던 건데요. 나와 맞는 도시의 속도, 워라벨,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요소, 삶을 대하는 가치관 등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흔히 ‘대기업을 유치하면 지역에서 청년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정책이나 시도가 지역의 청년들을 지역에 자리 잡게 하는 충분한 요건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정책으로 ‘낙수효과’만으로는 청년을 유입할 수 없으며,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거나 청년이 비영리 일자리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사회활동가양성사업’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대구 청년들이 ‘착하게’ 있지 말고, 비판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토크콘서트 패널로는 청년정책활동가 지민준님과 박수진님,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의 최유리 이사장님이 초대되셨습니다. 대구의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대구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대구시의 청년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정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내가 청년일 때 청년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청년을 위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패널들은 토론을 통해 청년 정책을 이야기할 때 이를 정책화할 지자체와 실행을 위한 지역 기관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들어야하며, 청년거주지원시설을 대구 중심가 및 지역 일자리와 가까운 곳곳에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관심이 중요하며, 청년의 의견이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청년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어떠한 고민과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청년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지자체도 청년 스스로도 청년이 원하는 지역의 일자리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셨습니다. 또한 일자리의 기본적인 질을 높이기 위한 기성세대의 노력이 필요하며 지역 곳곳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업무환경을 개선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긴 시간 포럼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지역과 청년에 애정을 갖고 지역의 변화를 꿈꾸는 많은 청년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영리 활동가, 기업가, 대구로의 리턴을 꿈꾸는 청년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참여자 모두가 ‘청년’이라는 키워드로 여러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더는 ‘올라가지 않도록’ 지역의 기반이 다져질 미래를 꿈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