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의 책 추천 :: 독서로 말하라
작성자 : public 작성일 : 2025.01.14 조회수 : 6
활동가 : 손호수 (분홍돌고래도서관 운영지기)
활동가 : 손호수 (분홍돌고래도서관 운영지기)
추천 도서 : 독서로 말하라 / 노충덕
'소소하게 책 읽어주는 활동가'는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위 영상의 내용을 텍스트로 옮겼습니다.
독서를 통한 지식과 의식의 확장은 온전히 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독서는 삶의 기쁨을 되새겨주고,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독서는 단단한 나를 만드는 생각의 도구다.
<노충덕 - 독서로 말하라>머리말 중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분홍돌고래 도서관 운영지기 손호수입니다.
저희 '분홍돌고래도서관'은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운영중인 도서관입니다. 분홍돌고래도서관을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대구시민들과 공익활동가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공간, 쉬어가는 공간으로 '혁신공간 바람' 4층에 마련되었습니다. 소장도서는 공익활동, 사회적경제, 청년,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사회과학분야의 도서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저는 올해로 4년 째, 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힐링하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문학 에세이들도 많이 있으니, 오셔서 편히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소소하게 책 읽어주는 활동가'는 분홍돌고래 도서관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책 소개 컨텐츠입니다.
앞으로는 여러 공익활동가 분들의 목소리로 책을 소개하게 될 텐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저는 오늘 ‘독서’라는 주제에 대한 책을 하나 가져왔는데요.
소개하려는 책은 노충덕 작가의 ‘독서로 말하라’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네모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길잡이, 견본]입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독서에 대한 작가의 여러 가지 생각과 작가가 제시하는 독서의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역사와 경제 같은 몇 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이 설명하는 말하는 독서방법과 해석을 통해 독자에게 전합니다. 마치 독서로 얻은 내용을 이렇게 써 볼 수 있다는 예시처럼요. 책의 군데군데 작가가 언급하는 여러 책의 인용구들은, 독서에서 얻은 내용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적절하게 활용하여 써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독서를 활용해 자신만의 관점을 확보하고, 해석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제목 그대로의 [독서로 말하라]라는 견본품이라고 할까요.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는 이런 분들께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 지는데요.
스스로의 독서가 딱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게 조금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분들
이런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드리는 작은 팁은 메모나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편안히 쭉 읽어보시다 보면 이런 포인트들이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실 것 같습니다.
책이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 편하게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독서를 가장 나 다운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 가장 나 다운 행위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유투브, 팟캐스트 같은 온라인 매체들에서 매끄럽고 깔끔하게 핵심만 쏙쏙 정리된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타인의 시각으로 정리된 내용을 참고해서 선택하고 결정을 내리는 일이 많은 것 같네요. 책 한권을 고를때도 핸드폰으로 온라인 검색하고, 리뷰와 별점을 참고해서 고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언어로 잘 정리되어 있는 정보들을 이용하는 것이 주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았지만 문득 내 힘으로 이해하고 나만의 해석을 만드는 시간은 사라진 채 타인의 말을 소비하는 삶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거창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아닙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행위, 누군가에게 침범받지 않는 나의 사유의 시간 그런게 필요한데 독서가 그런 것 같아요.
여러분의 독서는 어떠신가요? 과제와 일을 하는데 필요해서, 어떤 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얻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감동을 찾기 위해, 어떤 작가의 문체가 너무 마음이 들어서 그 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아서 읽기도 합니다. 무척 다양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며 다듬어지는 나라는 사람의 색깔, 삶의 결, 그렇게 독서는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져가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에서 말하듯 독서는 성숙한 삶을 위한 내향적인 공부라는 말에 크게 공감이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뭐냐면 여러분과 나누게 되는 이 음성 녹음본, 흑역사를 얻었습니다. 농담이고요. 작가가 알려주는 책 읽는 좋은 방법들과 그것을 써먹는 방법들 몇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독서로 자신을 채우고 그것을 써먹는 즐거움, 자신의 관점으로 주제에 대해 정리하고 해석하고 전달하는 작가의 그 즐거운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소소하게 책 읽어주는 활동가 에서 여러분께 추천해드린 노충덕 작가의 독서로 말하라 는 책은 분홍돌고래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끝까지 들어주신 분들의 즐거운 독서생활을 응원하며 소소하게 책 읽어주는 활동가에서 손호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