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팀/개인의 공익활동에 대한 소개

저희는 대구에서 살고 있으며 성소수자로써 동성의 파트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행정기관에서 동성커플의 혼인신고 ‘접수’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동성커플의 혼인신고가 처리되어 법적 부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성이라는 사유로 불수리되는 건수가 집계되기도 하고, 동성커플은 접수증과 불수리 통지서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이 과정은 커플 간의 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최소한의 서류를 발급받는 과정이기도 하고 권리 투쟁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는 여전히 이 사회가 이성간의 결합만 허용하고 생활동반자나 그 이외의 가족 구성권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구라는 지역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이 생활하는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2)팀/개인의 공익활동 진행 방법 및 계획

1. 대상

- 대구에서 살고 있으며, 동거 또는 결혼 등 상호간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가족으로써 생활하고 있는 성소수자 당사자

2. 진행 방법

1) 당사자 수다회

- 내용 : 1회차 / 자기소개 프로그램, 2회차 / 동성커플을 위한 동거계약서 쓰기, 유언장 작성하기

- 기간 : 4월 말 ~ 5월 말

2) 당사자 인터뷰 영상 제작

- 내용 :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삶, 지역 사회에게 바라는 점, 꿈꾸는 평범한 일상. 

3)팀/개인 공익활동 기대효과

사회에서 성소수자로 불리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평등한 동료 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 아주 작은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세상의 시선이 여전히 두렵기도 하고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말들이 오래 마음에 남아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용기들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내가 살아온 터전인 이 곳에서 안전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함께 숨쉬고 있는 당사자들에게도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