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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E-Forum: AI와 시민사회의 만남

작성자 : public 작성일 : 2023.04.03 조회수 : 241

 

 

안녕하세요. LAB2050의 윤형중입니다. 

 

LAB2050이 오랜만에 포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포럼의 이름은 A.I.C.E인데요. 

AI & Civic Engagement의 약자로 인공지능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A.I.C.E. Forum은 LAB2050이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고, 첫 포럼의 주제는 'AI와 시민사회의 만남'으로 잡았습니다. 앞으로 AI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위해 꼭 필요한 주제들을 하나씩 다뤄나갈 예정입니다. 

 

한 달여 전 이 포럼을 처음 기획하고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더 늦기 전'에 AI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시작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급박하게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 사이 오픈AI는 ChatGPT 3.5에 이어 ChatGPT4.0을 내놨고, 경쟁 업체들과 산업계 전반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비영리단체 '퓨처오브라이크 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가 모든 기업과 연구소에 GPT4보다 더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학습(training)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자는 공개 서한을 내기에 이르렀습니다.(공개 서한 원문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요즘엔 딥엘(deepl)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아주 높은 수준의 번역문을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서한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요수아 벵기오 몬트리온대 교수, 작가 유발 하라리 등이 참여했죠. 

 

기업들에게 연구 개발을 중단하라는 권고가 과연 통할까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이런 권고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만큼 챗GPT라는 생성형(generative) AI가 사용자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고, 이로 인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있으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임계점 혹은 특이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공개 서한에서 명시했고 또 다수의 연구에서도 보여지듯이, 발전된 인공지능 시스템은 지구 생명체의 역사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AI 이전에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사회와 만날 때 늘 충돌이 있었습니다. 기술 경시나 기술 환상에 빠지지 않고,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기술과 관련된 사회적 담론이 중요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같은 '범용기술'의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I 기술은 전문가와 기업가들에게만 맡겨 놓기엔 너무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이 기술에 대해 얘기하고, 공통의 약속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번 포럼에선 국내에서 가장 앞섰다고 알려진 생성형 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를 준비 중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 연구소장이 '초거대 AI가 불러올 변화와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시민사회 단체들과 사회적 성격을 지닌 기업들로는 사회치유기업 퐁,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비영리민간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계단뿌셔클럽이 AI와 관련한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둘 간만남의 장인 '라운드테이블'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AICE포럼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만, 미리 신청해야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본 포럼은 오후 7시 반부터 시작인데요. 한 시간 앞선 오후 6시 반부터 밋업 세션으로 서로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저희가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니 되도록 식사를 하고 오시기 바라며, 간단한 핑거푸드만 준비해두겠습니다. 이날 참석이 어려운 분도 계실텐데요. 생중계는 하지 않지만, 현장에서 이뤄진 논의를 잘 기록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쓰면서 포럼의 취지와 잘 맞는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마침 포럼에 와서 발표도 하는 권오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장님이 쓴 글입니다. 무려 2020년 5월에 쓴 글이라고 하네요. 일독을 권합니다.  [권오현] 캠페인즈 - 기술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그럼 4월 10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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